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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경남일보 '대고구려탐방' 연속 기행(2)
작성자 황상원 작성일 2009-11-02 10:58:00

<2005/10/12 작성글입니다>



▲백두산을 노리는 중국의 ‘인해전술’
선상에서 밤을 샌 경남대 고구려 탐방단은 27일 오전 11시 단동시에 내렸다. 단동시는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요령성에 있는 인구 240만의 도시.
19세기 초 한족의 본격 이주가 시작된 이래 1946년 안둥시로 승격된 뒤 65년 단동시로 고쳤다.
현재 단동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 한 중국 최대의 국경도시다.
단동시에서 목적지인 백두산까지는 심양시, 통화시를 거쳐 버스편으로 14시간을 소요했다.
도로 사정은 우리의 70년대 시골길의 그것에 비할만큼 볼품없다.
탐방단이 간 곳은 백두산으로 오르는 북파, 남파, 서파 중 서파. 버스에서 내려 계단으로 된 등산로를 따라 신들린 걸음으로 40분만에 천지와 마주했다. 하늘이 허락한 천지였다.
탐방단 조소현(고려대 석사 2년)씨는 “천지의 색깔은 시시각각 다른 빛을 뿜으며 위용을 자랑했다. 탐방단 181명 모두의 얼굴을 담은 천지의 빛깔은 경외다”고 형용했다.
7월이 절정인 야생화는 지고 없었지만 날씨는 완벽했다. 하지만 천지를 지키는 중국 공안들이 기자에게 던진 “한국인이 남의 땅 백두산 관광에 왜 흥분하느냐”라는 질문은 비수로 꼽혔다.
광복 이후 북·중에 공산정권이 들어서고 양국의 우호관계가 성립되면서 천지를 포함한 백두산 정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북·중 국경획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1962년 ‘중·조 변계조약’으로 천지의 북쪽 수면 40%는 중국령, 남쪽 수면 60%는 북한에 귀속됐다.
현재 백두산 정상은 16개의 준봉들이 솟아 있다. 이 가운데 백운봉 등 9개봉이 중국 길림성령, 최고봉인 장군봉을 비롯한 7개봉은 함경남·북도(현 양강도)에 걸쳐 북한이 소유하고 있다.

중국이 장백산이라 부르는 백두산의 북·중간 소유령 비율에 대한 정확한 발표는 없다. 82년 국내 한 신문은 천지의 북쪽 부분 절반이 중국영토로 표시된 중국 발행의 지도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중국 길림성 자연보호관리국이 발행한 소책자에 수록된 백두산 지도는 동쪽 비류봉에서 남서쪽 마천우까지 ‘국계(國界)’라는 붉은 국경선으로 중국령임을 표시를 하고 있다.
북한은 1962년 중국과 국경선 비밀협상을 벌여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국경선은 밝혔지만 백두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최근 백두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백두산을 중국령으로 당연시 한다는 것이 현지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길림성 정부가 백두산 광관객 유치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백두산 서쪽 백산시 인근에 비행장과 호텔 건설을 진행중에 있다.
백두산의 장백산화를 노리는 중국의 ‘인해전술’이 동북공정과는 전혀 무관한 기자의 기우일까.
-계속
황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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