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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제목 심양, 백두산 서파 -천지, 단동 여행 10.5~10.8일
작성자 박정웅 작성일 2018-10-10 16:04:00


안녕하세요! 주광진 반장님과 함께하는 고구려 사적지 및 백두산 서파 여행을 다녀온 학생입니다.여행 기간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이었구요, 그동안 알차고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1일차
 
정신없이 아침부터 공항에 모여 수속을 밟은 후 비행기에 올라타 약 1시간 10분쯤 날아서 중국 심양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신기한 2층 버스였습니다. 저는 난생 처음 2층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역시 여행도 스케일이 다릅니다. 버스 내부도 얼마나 좋은지 푹신한 의자는 몇 시간을 앉아서 가도 충분할 정도로 푹신해서 잠이 잘오더군요! ㅎㅎ
그리고 우리 중국의 장동건, 주광진 반장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북한말과 중국어를 능수능란하게 하시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위트와 재치있는 농담에 두번 놀라웠구요! 그 잘생김이 너무 눈부셔서 세번 놀랐습니다! 하하핫! 농담 아닙니다! 그리고 버스를 운전하신 고마운 장쓰푸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친절하게 캐리어를 올려주시는 모습이 참 멋진 분이었습니다. 신꽐라!


주반장님의 재미있는 가이드를 따라서 요녕성 박물관을 갔다가 북릉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요녕성 박물관은 역시 중국의 스케일을 보여주듯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물관이었고, 하루로는 보기 벅찰 정도의 유물들이 넘처 나는 곳이었습니다. 북릉공원도 태종 황제의 묘가 있는 곳이라 황제라는 칭호답게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근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침 중국의 큰 명절이 겹쳐있던 터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어디든지 있어서 느긋하게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ㅠㅠ


점심은 우리나라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중국에서 감자탕이라니!! 신기하고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향신료 넘치는 중국에서 이런 집을 찾기가 힘들 것 같고, 같이 가신 어르신들도 드시기 편한 음식이었습니다. 맛도 좋아서 국물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낯선 중국의 모습을 처음 음미하면서 다음 관광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2시간
반 정도를 달려 환인에 도착하여 옛 고구려의 졸본성의 산성인 오녀산성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저물던 때라서 급하게 이동한 감이 있고 계단이 좀 있었지만, 의기투합으로 끝에는 도착하여 옛 고구려 성문터와 집터, 우물, 천지 연못 등을 보았습니다. 주반장님의 박식한 설명을 통해서 성터에 관련한 역사적 설명들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는 근처 현지 식당에서 한국식이 가미된 중국식 음식들을 먹고 통화로 한시간 반을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통화의 호텔은 생각보다 좋은 시설이라 맘 놓고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 저희 학생들은 주반장님께 부탁하여 현지 슈펴에 가서 여러 가지 먹을 것과 술도 사먹고 잘 놀았습니다. 바가지가 어마어마한 가게라 부디 조심하셔야 합니다 ㅠㅠ 주반장님이 사정해도 받아주지 않는 못된 아저씨 너무합니다..


2일차
 
2일차는 하이라이트인 백두산 천지에 다녀왔습니다. 맛있는 호텔 뷔페에서 조식을 먹은 후, 통화에서 백두산까지 무려 3시간 반 가까이 걸리는 길을 떠났습니다. 버스에서 잘 움직이지 못해 몸이 많이 괴로웠지만, 그래도 버스의 안락의자와 주반장님의 유머와 간간히 나눠주시는 간식과 술, 특히 들쭉과 들쭉주 등을 먹고 재밌게 이동을 하였습니다.


백두산으로 가는 동서남북 방향 중, 서파에 가는 길에 한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른 버스로 갈아탄 후, 수십 분을 더 간 다음에 맥두산 천지로 가는 중턱에 내렸습니다. 여기는 계단 수가 1400개 정도 되지만, 계단이 높이가 낮고 폭이 넓어서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어르신들도 충분히 올라가실 수 있는 계단입니다.
그리고 정상을 밟는 순간!!! 어마어마한 광경이 밀려왔습니다. 한반도의 혼, 진수라고 부를 수 있는 백두산 천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던 것입니다! 올해 첫 눈이 내려 새하얀 광경에 거울같이 맑은 호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모든 피로를 다 싹 날려버릴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민족의 영산의 모습은 신이 빚어놓은 것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백두산 천지를 본 후, 다시 내려와 금강대협곡을 관람했습니다. 백두산의 협곡인 만큼 헤아릴 수 없는 깊이와 웅장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하고 바랄 정도로 멋진 곳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중국 본토의 향이 묻어난 샤브샤브 무한리필로 저녁을 마무리했습니다! 요로요로~ 하며 소고기를 추가하며 배불리 먹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바라던 고수를 실컷 뿌려먹었더니 그 맛이 참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쓰면서도 침이 고이네요


3일차


 이날은 고구려의 역사 유적지를 보러 갔습니다. 같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1시간 반을 달려 집안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고구려 유적지가 가득한 곳으로 그 유명한 광개토태왕비와 왕릉, 그의 아들인 장수왕의 왕릉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광개토태왕비는 일본의 몹쓸 짓으로 여러 군데 훼손 되어 있는 상태라고 들었고, 설상가상으로 중국정부의 엄격한 제한으로 태왕비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왕릉도 거의 관리가 안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기에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장수왕릉은 한국의 피라미드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에 비할 바는 되지 않지만 그래도 상상 이상의 크기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압도하게 만들었고, 주춧돌 하나의 크기로도 입이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 국내성 산성터, 오회분 오호묘 등도 알차게 보았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주반장님의 감초같은 안내 말씀을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관람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한국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북한과 압록강 사이를 경계로 둔 도시 단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5시간 이상을 걸려서 이동한 와중에 압록강에 가서 유람선을 탔습니다. 날이 저무는 노을진 하늘을 배경으로 건너편 북한을 보니 기분이 참 오묘했습니다. 물론 사람은 없었고 끊어진 다리와 민둥민둥한 산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살면서 북한땅을 처음 보는 것인데 감회가 정말 새로웠습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밟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평화를 바라며 그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새겼습니다.


유람을 마친 후에 1시간을 또 달려 도착한 곳은 단동시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는, 오히려 더 엄청난 위용을 가진 도시에 저는 마음이 들떴습니다. 수많은 아파트들과 슝슝 지나가는 차들에 지금까지 봐왔던 시골의 모습과는 다른 중국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상해나 북경 등의 도시는 얼마나 좋을까 다음 여행지를 생각하며 꿈이 부풀었습니다.

저녁은 삼겹살 무한리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따라오는 칭다오 맥주와 고량주의 맛이 삼겹살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단동의 4성급 호텔에서 짐을 푼 후에 주반장님의 도움을 받아 거리로 나왔습니다.

중국의 식료품 가게에서 여러 과자나 음료를 사고, 거리의 포장마차에 있는 양꼬치 매점으로 들어가 새우, 굴, 닭발, 양꼬치, 닭염통 등을 맛있게 구워먹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식 음식이 많아서 아쉬웠던 찰나에 (물론 음식들은 맛있었고 어르신들도 좋아하셨지만) 중국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주반장님 덕택에 많은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진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4일차

 정말 아쉬운 마지막 날... 역시 전 일정과 마찬가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맛있는 호텔 조식을 먹은 후 호산장성에 올랐습니다. 어제보다 꽤나 쌀쌀한 날씨였지만, 가파른 계단 덕분에 땀이 날만큼 운동을 했습니다. 바로 앞에 북한 땅이 보이는데 어제의 유람선을 탔을 때보다 더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버스를 타고 달려 압록강을 내달리는 보트에 올라타 한바퀴 시원하게 돌면서 북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선 마지막 행선지인 단교로 이동하였습니다. 단교는 북한하고 이어진 철교인데 6.25전쟁 때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끊어놓은 다리라고 합니다. 그 옆에는 새로 다리가 놓여졌지만, 끊어진 다리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단교에서 보이는 북한도 새로웠습니다. 끝나고 마지막 점심으로 한국식 동태찌개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전 찌개보다 잡채가 더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점심을 먹고 3시간을 달려 심양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만큼 너무 아쉬워서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인연이 닿으면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여행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이번 여행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중국어를 꼭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다시 한 번 더 이곳에 와야겠다는 마음도 강하게 먹었습니다. 그만큼 좋았고, 얻어가는 것도 많았습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주광진 반장님과도 계속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친절하고 솔직하신 가이드 덕에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신꽐라!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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